올 겨울 패션업계의 화두는 경제적인 가격대에 스타일리쉬한 느낌을 낼 수 있는 인조소재 제품이다.
인조 가죽이나 인조 털 제품의 경우 천연제품에 비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고급스럽지 않고 장기간 사용하지 못 한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제품은 우수한 제조기술을 통해 내구성이 좋고 보온성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어 스타일까지 갖춘 일석삼조의 아이템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경기가 어려운 탓에 저렴한 가격도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
26일 G마켓에 따르면 인조가죽의류 제품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G마켓이 여성용 인조가죽의류 상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주간 평균 7500여건이 판매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천연가죽의류 상품은 주간 평균 750건씩 판매되며 지난해 동기 대비 40% 성장하는데 그쳤다. 빈티지 스타일의 인조가죽 가방제품도 판매량이 늘었다. 여성용 인조가죽 숄더 상품이 주간 평균 1만1000건씩 판매되고 있고 지난해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남성 가죽자켓의 경우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인조 가죽자켓의 경우 주간 평균 1400여건 판매되며 지난해 대비 250% 상승한 반면 천연 가죽자켓의 경우 주간 평균 600여건 판매돼 전년 대비 20%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되는 상품 수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G마켓에서는 남성용 인조가죽자켓 상품이 약 800여개, 천연가죽카켓은 490여개 상품이 등록돼 있다.
따뜻하면서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인조털 제품도 최근 반응이 좋다. G마켓에서는 여성용 ‘인조양털숄코트’(1만7900원)가 최근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11월 들어 주간평균 150 건씩 판매되고 있다. 천연양털의 부드러운 느낌을 많이 살렸다. 착용감이 편하고 따뜻해서 한겨울에도 입을 수 있을 정도로 실용적이다. 블랙, 브라운, 그레이, 아이보리 등 색상도 다양하다.
G마켓 여성의류팀 이애리 차장은 “가죽, 털 등 천연소재 제품보다 저렴하면서도 보온효과와 다양한 멋을 낼 수 있는 인조소재가 지난해 보다 반응이 좋다”며 “불황의 영향과 더불어 최근 제조되는 인조제품은 천연소재 못지않게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G마켓에서는 가죽, 털, 모피 등 다양한 형태의 인조소재 패션상품이 3만7000여건 등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