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28일 점촌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1월20일까지 유·초등학교 저학년 10교 2,400명을 대상으로 성폭력예방교육 내실화를 위한 창작 연극 '친구야 조심해'를 공연한다.이번 연극은 학교 성폭력 발생 건수가 높은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올바른 성 가치관 형성과 젠더에 대한 인식을 키워 줌으로써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연극은 무대 위에 서 있는 배우의 입장이 되어 느끼고 생각하며 학생들이 직접적인 참여로 교육의 효과가 매우 크며, 학교라는 또래 집단의 집단 경험은 심리적 공감대를 다지게 되어 집단 심리가 형성되어 성폭력예방의 효과가 한층 더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친구야 조심해'연극 공연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공연, 성폭력을 당할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을 길러줌과 동시에 평소 친절하고 친근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부모(주 양육자)의 사전 동의 없이는 절대 따라가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30분 분량의 연극이 끝난 뒤 실제 상황을 제시하는 상황극이 펼쳐지자 학생들은 서슴지 않고 무대로 뛰어올라가 연극 속으로 직접 참여하며, 2015년 창단된 극단 함성소리 '함께 성(性)교육으로 소통하는 리더'에서 출연한다.또 연극 관람 후 도교육청에서 제작한 학생용 워크북을 활용해 담임교사 재차 성폭력예방을 지도하고, 학생들은 배운 내용을 또 다지고, 느낀 점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해 연극 관람 후에도 후속 학습이 진행한다. 반면 도교육청은 학생, 교사 만족도를 조사해 향후 성폭력예방교육의 계획 수립에 반영한다.서정원 도교육청 학생생활과장은 "학생 맞춤형 성교육 등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성교육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내 몸을 가꾸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