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26일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수험생들에게 영역별 마무리 전략을 안내했다.
▲국어 영역국어 영역의 성적에 향상이 없는 것은 '국어 공부 전략'을 잘못 세운 채 공부하기 때문이다. 보통 실수하는 국어 공부 방법은 국어 영역에서의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지 않은 채로, 문학, 비문학 등의 문제를 풀면서 공부하는 것이다. 그간의 모의평가를 분석하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현재 자신의 점수를 단기간에 올리는 경험을 맛볼 수 있다. 국어 영역은 화법, 작문, 문법, 문학, 비문학으로 이루어져 있다. 화법과 작문 부분은 지속적으로 문제를 풀어 꾸준히 감을 유지해야 한다. 하루에 1~2문제씩이라도 꾸준히 풀자. 문법은 자주 틀리는 개념을 완전히 정리한 후 문제 풀이에 들어가자. 문제를 풀 때는 1주일을 잡고 부족한 부분의 문제만 집중적으로 풀어볼 것을 추천한다.
지난 모의평가를 봤을 때 문학과 비문학의 경계가 없는, 두 영역이 조합된 새로운 유형 문제와 긴 지문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유형에 집착하기보다는 본인이 어려워하는 주제와 관련된 글을 자주 읽으면서 대비하자. 모의평가 및 수능 기출문제나 EBS 교재의 문학 및 비문학 주제를 참고해 정리하는 것이 좋다.
채점 시 틀린 문제는 답만 고르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거쳐 출제자와의 생각 차이를 좁히는 과정을 거치자. 이를 위해 오답노트를 만들 때 틀린 문제의 지문까지 오려 붙여 2부를 만들자. 1부에는 오답을 정답으로 생각한 이유와 오답이 정답이 아닌 근거는 무엇인지 쓰자. 그리고 정답의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 쓰자. 나머지 1부는 수능 30일 전부터 풀면서 국어를 완전 정복하자.
▲수학 영역현 시점에서 수학 공부를 해도 점수가 안 나올 때, 큰 고민에 빠지게 된다. 개념을 다시 잡을 것인가? 계속해서 문제를 풀 것인가? 이 상황에서 보통 '개념은 대충 잡았으니 문제를 풀면서 문제 푸는 스킬을 익히자!'란 생각과 함께 많은 학생들이 시간의 촉박함이란 함정에 빠져, 개념의 중요성을 놓친 채 공부한다.
수학 문제를 들여다보면 결국 기초 개념을 가지고 표현을 달리한다거나 응용한 것이다. 그래서 기초 개념을 제대로 잡지 못한 상태로 문제 풀기에 급급하다보면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떤 개념을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는 등 문제에 대한 이해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러니 수학 점수를 높이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수학의 기초를 확실하게 잡아야 한다. 특히, 자신이 부족한 수학 내용 중심으로 기초를 다져야 한다.
또한, 현실적인 목표등급을 정해서 목표등급을 유지할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자. 동시에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다양한 난도의 문제로 구성된 기출문제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이 때 틀리는 문제는 오답노트를 정리하는 것이 좋은데 오답노트는 문제만 써서는 안 된다. 한쪽 면에는 자신의 틀린 풀이 및 틀린 이유, 문제 풀이 핵심 포인트를 적어 두자. 다른 면에는 해설 과정을 적어 두고 꾸준히 비교하면서 보자. 자신이 틀린 문제 내용과 유형을 분석하고 개념공부 및 유사문제 풀이를 통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EBS 연계교재를 통한 마지막 점검도 잊지 말자. 빠르게 전체 범위를 돌려보면서 기본개념과 문제풀이에 활용된 개념과 과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영어 영역영어 공부는 '꾸준함'이 최우선이다. 여기서 꾸준히 해야 할 것은 2가지인데, 그 중 하나는 단어 암기이다. 단어는 지난 몇 년간의 6월 및 9월 모의평가 및 수능기출문제와 EBS 연계교재에서 모르는 단어를 모두 찾아서 외우는 것으로 대비하자.
또 다른 하나는 기출문제와 모의평가 문제 풀이를 통해 '주제 찾기', '제목 고르기', '빈칸 넣기', '문단 순서 맞추기' 등의 다양한 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각 유형의 문제를 분석한 후, 자신이 강점을 보이는 유형부터 해결해나가는 전략을 수립하여 시간 부족 문제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이 전략을 통하여 자신이 목표로 하는 절대평가 등급의 안정적인 확보를 노려볼 수 있다. 또한, EBS 연계교재의 복습 및 분석이 중요하다. 지문의 주제를 중심으로 한 내용의 연계가 많으므로, 각 지문의 주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며, 구조적으로 특이성을 보이는 구문이나 문단의 경우 꼼꼼한 구조 분석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현재 수능에서 다루고 있는 어법 요소는 대략 10가지 정도이다. 공통의 요소들을 정리하면서 각각의 요소가 어떻게 문제화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사회탐구 영역사회 탐구 영역의 등급 향상을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 할 일은 바로 '개념정리'이다. 개념정리는 사회탐구 영역 문제 해결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본 개념을 제대로 이해했는가가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 대부분의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교과내용을 단순히 암기하는 수준에 그치는 학습을 하고 있고 이러한 학습방법으로는 새로운 선택지와 유형에 대비할 수 없다. 기출문제의 꼼꼼한 분석을 통해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이 개념이 제시문과 다른 자료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그 유형을 익혀야만 상위권으로의 진입이 가능하다.
개념정리에 이어 강조할 부분은 각종 자료에 대한 분석력이다. 교과서 및 연계교재에서 다루고 있는 그림, 지도, 그래프, 도표 등의 자료를 꼼꼼히 확인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자료 분석문제는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문제이므로 새로운 유형으로 변형되어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사회 탐구 영역에서는 모든 과목에서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된다. 그러므로 평소에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자료집이나 문제들을 풀어보며 시사 상식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현재 사회적 쟁점이 되고 있는 문제들 중에서 자신이 선택한 교과와 관련 있는 문제라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과학탐구 영역과학탐구에서는 기본 개념을 묻는 문제 외에도 실제 관측 및 실험자료,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이 자주 출제된다. 개념 이해와 함께 실험 실습 과정이나 결론 도출 능력을 중요시하므로 가능한 한 교과서에 나오는 탐구 과정과 결과를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 관측, 실험 자료를 문제에 필요한 형식으로 변환하거나 해석하는 능력을 길러두어 생소한 형태의 자료에도 당황하지 않고 개념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문제들을 통해 실생활과 과학의 적용 사례들을 꼼꼼히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실전에서는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되어 출제되므로 많은 문제들을 접해봄으로써 교과 내용들이 실제 문제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실전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지난해 수능이나 모의평가 기출 문제와 함께 다양한 문제들을 많이 접하게 되면, 실전에 임했을 때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이 생긴다.
한편, 안중열 경북교육청 중등과 장학관은 "1단계 합격자 발표가 나면 합격자는 면접 준비에, 탈락자는 심리적 충격에 의해 짧게는 2~3일, 길게는 일주일 이상 수능 공부를 뒷전에 둘 수 있고, 논술이나 적성고사에 지원한 수험생 역시 대학별 고사 준비로 수능 공부를 등한시 할 수 있다"며 "이 시기에 주변의 어수선한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수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수능을 우선으로 집중해 공부한다면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