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전문대학들이 수시1차 신입생 모집 결과를 일제히 발표한 가운데 '간호학과', '물리치료사', '경찰행정과' 등에 많은 인원이 쏠려 학생들이 직장에 안정성에 상당한 무게를 둔 것으로 분석됐다. 계명문화대는 지난 28일 수시1차 신입생모집 원서점수 마감 결과 1710명 모집에 7199명이 지원 총4.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린 학과는 간호학과(특성화고전형)로 41대 1, 간호학과(일반고전형) 13대1, 경찰행정과(특성화전형) 11대 1 순으로 나타났다.계명문화대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오는 6일 비교과전형 심층면접을, 13일에는 비교과 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의 면접 및 실기고사를 실시한 뒤 19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예춘정 계명문화대 입학학생처장은 "우리 대학은 2015학년도부터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정확하게 선택케 하기 위해 고교출신구분별 선발방식(일반고전형/특성화고전형)으로 변경해 중복지원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도 2019학년도 수시1차 전형에서 1698명 모집에 1만 3121명의 지원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 7.7:1을 기록했다. 지난해(6.5대 1)보다 지원자가 크게 늘은 것이다. 학과별 경쟁력을 살펴보면 물리치료과 주간 특성화고전형 44대 1, 유아교육과 특성화고전형 32대 1, 치위생과 주간 특성화고전형 26대 1, 간호학과 일반고전형 15대 1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스포츠재활과 특성화고전형 20대 1, 소방안전관리과 특성화고전형 18대 1을 기록했으며 보건행정과 특성화고전형 18대 1, 보건의료전산과 특성화고전형 17대 1, 작업치료과 특성화고전형 16대 1을 나타냈다. 야간 학과 수시모집 결과도 주간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대학졸업자 전형에서 물리치료과 야간 18대 1, 주간 10대 1을 기록했으며 간호학과가 5.3대 1, 유아교육과 4대 1, 치위생과 야간 3대 1을 보여 대졸자가 다시 전문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장우영 대구보건대 입학처장은 "물리치료과와 간호학과, 치위생과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보건계열과 소방공무원, 유아교사, 영양사 등 직업군이 확실한 학과에 지원자가 몰렸다"며 "청년일자리 등 사회적 문제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과학대도 이번 수시1차 신입생 1202명 모집에 8302명이 지원한 가운데 간호보건계열의 강세와 반도체전자과와 식품영양조리학부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안정적인 직장에 지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물리치료과 전문과정졸업자전형 1명 모집에 133명이 지원해 13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뒤를 이어 간호학과 전문과정졸업자전형 3명 모집에 119이 지원해 39.7대 1, 치위생과 전문과정졸업자전형 6명 모집에 127명 지원 21.2대 1, 반도체전자과 전문과정졸업자전형 6명 모집에 123명이 지원 20대 1, 학교기업(레꼴)을 운영하는 식품영양조리학부 전문과정졸업자전형 1명 모집에 72명이 지원 7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성대도 이번 수시1차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149명 모집에 5969명이 몰렸다. 2명 모집에 156명이 몰린 간호학과 특별전형이 78대 1을 기록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간호학과 일반전형(18대 1)과 치위생과(16.2대 1) 등 보건계열 학과의 강세는 여전했다. 이밖에도 애완동물관리과와 스포츠레저과, 군사학과, 드론기계과, 제과제빵커피과 등 일자리에 무게를 둔 학과에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는게 수성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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