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인규 교수와 전재한 교수가 미토콘드리아의 효소인 피루브산 탈수소효소 키나아제4(PDK4)를 억제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키고 포도당 생성을 제어함으로써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에 의해 혈당이 상승하는 당뇨병으로 주로 비만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지난 4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연구진은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PDK4가 당뇨병 간에서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또 간에서 PDK4를 저해하면 포도당의 생성이 억제되고 혈당이 개선되는 것도 확인했다.연구 결과 고지방 식이로 유도된 당뇨병 쥐의 간에서 PDK4를 억제하면 지방산 산화가 감소하고 과도한 ATP 생성이 억제된다. 결과적으로 포도당 생성 유전자가 감소돼 간에서 포도당 합성이 억제되고 혈당이 감소한다.이번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한편 연구결과는 당뇨병 분야 최고 권위지인 '당뇨병(Diabetes)'에 지난 1일자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