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가 태풍 콩레이로 면접 참여가 어려운 제주도와 거제도 지역 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면접을 펼쳐 눈길을 끈다. 대구대는 지난 6일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제주도와 남부지역을 관통하는 가운데 학생부면접전형에서 천재지변으로 불가피하게 불참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3번의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면접 편의를 제공했다.제주도의 경우 면접 전날 오후부터 항공결항으로 인해 발이 묶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주도 현지에 대기실과 면접공간을 마련하고 면접관들과 영상 면접을 펼쳤다. 전례없는 영상 면접으로 당황한 9명의 학생에게 면접관들은 위로와 격려를 하며 면접을 치렀다. 면접 당일 오전에는 거제도와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가 폐쇄되면서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자 제 시간에 참여할 수 없게 된 학생을 위해 입학담당 인력들이 거제로 달려갔다. 거제의 한 고등학교에 임시 대기실과 면접공간을 마련해 13명의 학생이 지원 학과의 면접관들과 영상 면접을 치뤘다. 면접 전날과 당일 오전 제주 및 거제지역에서 지원한 전체 학생에게 전화해 개인별 상황을 확인하고 문자메시지로 면접 대기장소를 안내하는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 또 면접 당일 울산과 동대구를 잇는 가치선로에 소나무가 쓰러지고 태풍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경북 영덕지역을 비롯한 피해지역 주변 학생들이 면접 입실 시각전까지 도착할 수 없는 상황이 예측되지 대학측은 지각조 면접문제를 긴급하게 출제하고, 불안한 마음에 전화 온 학생들을 안심시켰으며 8명을 대상으로 별도의 지각생 면접을 진행했다. 백지원 입학처장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우리 대학에 지원한 학생은 단 한 명도 억울한 상황이 발생하면 안된다는 마음이 사고없이 면접전형을 진행하게 된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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