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KERIS)이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이하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중앙아시아 권역 ICT 교육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2012년에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은 심포지엄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교육 정책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유네스코의 공식 사업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타지키스탄 교육부의 초대로 중앙아시아 6개국 정부의 고위급 교육정책 결정자가 참석했다.
KERIS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중앙아시아 권역에서 한국의 선도적인 교육 및 학술정보화 성과에 대한 벤치마킹 수요가 높음을 주목하며 KERIS를 공동 주최 기관으로 초청했다. 특히 한국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구축과 활용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심포지엄 주제는 'UN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교육정보시스템(EMIS ) 강화로 정보통신기술과 교육의 융합을 통해 타 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앙아시아의 교육정보 인프라 개선과 교육혁신 정책 방안이 논의됐다.
중앙아시아 권역은 넓은 국토, 분산된 인구와 같은 유목민 특성을 지니고 있어 낮은 정보 접근성, 국가 부처 간 협업 부재, 수집 가능한 교육 데이터 부족이라는 이유로 교육에서의 정보통신기술의 활용이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ERIS는 심포지엄에서 한국의 나이스(NEIS) 개발 과정과 활용 사례를 소개해 중앙아 6개국의 교육혁신을 지원하고 한국과 중앙아시아 주요국가 간 교류협력에 기여할 예정이다. NEIS는 교육부, 교육청 등 모든 교육행정기관과 학교를 연결해 교육행정 업무를 전자적으로 연계·처리하는 시스템이다.
한석수 KERIS 원장은 "미래 환경에 필요한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통한 교육 데이터의 수집과 데이터에 기반을 둔 교육 정책 추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이번 심포지엄과 같은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개발도상국의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