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는 4일 "내년 미국은 새 정부가 출범하고, 한국은 새 정부 출범 1년이 된다"며 "아울러 민주주의 전환 과정에서 (우리는) 기대할 만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정동 미국대사관저에서 외교통상부 출입 기자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고 "한국과 미국의 전략적 목표, 공통 가치를 이해할 때 이것은 그 어느때보다도 우리 노력의 지속성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에 와서 많은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았는데 이는 한국이 전통적으로 따뜻하고 손님을 환대하는 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바로 한미관계가 좀 더 긴밀해지기 바라는 열망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로 한미 관계를 어떻게 좋게 만들지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좀 더 긍정적이고 더 나은 관계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은 같다"며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이러한 열망을 갖고 있는 사실이 좋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새 정부 출범과 그에 따라 미국인들이 여러 가지 이슈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내년 이후의 일을 미리 예측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내년은 한미 관계 뿐 아니라 협력에서도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울러 "제가 한국에 온 지 이제 두 달이 되지만 벌써 200만 명은 넘게 만난 것 같다"며 주한미국대사로서의 바쁜 일정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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