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산촌생활박물관은 지역문화의 보존과 연구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자료집 제작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박물관 아카이브 제1집‘사진으로 보는 영양의 산촌마을’에 이어 지난달 28일 제2집‘古地圖와 邑誌로 보는 영양’을 발간했다. 이 책에는 조선시대 중기 이후 영양군의 지리, 역사, 문화 등의 변화상을 담고 있는 약50여장의 고지도와 8편의 읍지가 시대별로 실려 있다. 그 동안 영양군에 대한 문헌자료는 사실상 19세기 초반부터 발간된 4편의 읍지를 담은 경상북도영양군지지 밖에 없었다는 점으로 볼 때 지역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발굴된 읍지 중에는 기존에 발견된 읍지보다도 제작시기가 약 60년이나 앞선 것도 있어 18세기 후반부터 영양현에서는 꾸준히 관내 현황을 담은 읍지가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하나의 군현에 대한 읍지가 이렇게 많이 발견되어 체계적으로 수록된 자료는 희귀하다는 점에서 그 사료적 가치는 크다고 할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이달 4일부터 국내 박물관 및 대학 등 연구기관을 비롯하여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한 기증자 등에게 우선적으로 책자를 배포하며, 홈페이지 활성화를 위해 일반인에 대한 배부는 박물관 홈페이지 게시판 (http://museum.yyg.go.kr)의 문답란에 요청이 있을 경우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발송한다. 김학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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