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권지역에도 값싸고 청정한 에너지인 천연가스의 사용이 가시화된다.
지난 4일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에 소재한 한국가스공사 충청지사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32개 천연가스(액화천연가스, LNG) 미 공급지역 지자체 및 도시가스 회사 관계자 회의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전국 보급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해 온 타당성 조사 용역내용 등을 감안, 전국의 미 공급 32개 지역에 대한 공급시설을 동시에 설치하는 데 인력 및 장비가 부족하고, 설계 및 시공 착수가 동시에 들어가더라도 2009년 7월에야 시공이 가능한 점 등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런 현실을 감안해 착공이 당초 계획보다 조금 지연되어 경북 북부권 가스공급의 경우 상주는 2011년, 안동 및 문경, 예천, 영덕은 2012년, 울진은 2013년에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시설은 상주에서 안동간은 7MPa의 고압배관인 주배관으로 상주-문경 및 안동-예천은 0.85MPa의 저압배관인 공급관으로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고 발표된 안은 12월 중순 가스공사 이사회에 상정되어 의결 시 확정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비교적 값이 비싼 LPG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문경시의 경우 전국적인 천연가스 배관망에서 빠져있던 북부지역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추진 중이던 북부지역 천연가스 배관망사업이 이명박 대통령 및 이한성 국회의원(한나라당, 문경예천) 공약사항에도 포함되어 있어 큰 기대를 갖게 됐다.
특히 신현국 시장이 그동안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여온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기반 구축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으로 보인 다.
문경시는 앞으로 한국가스공사 및 경북도 상주시 안동시 예천군과 협력해 북부지역 천연가스배관망 공사계획의 추진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지역 수용가에 직접 공급하게 될 영남에너지서비스와 세부공급계획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2012년까지 지역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국군체육부대 이전과 신규공장 및 대규모 관광숙박시설 유치 등 이전지역개발촉진을 위한 기반과 균형발전 구축 등에 한층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에 문경시 경제교통과 김인형과장은 지역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확정으로 공급시기까지 완벽한 수용기반을 구축해 오랫동안 천연가스보다 비싼 LPG를 사용해온 지역주민의 고통과 소외감을 해소하는 한편 보다 값싸고 청정한 에너지사용으로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더욱 더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