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0대경치 중에 하나로 널리 알려진 건들바위 부근 절개지 일부가 떨어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후 10시30분께 대구 중구 대봉동 건들바위 뒤편 절개지 일부가 떨어져 내려 바위와 돌이 도로로 쏟아져 내렸다. 사고가 발생하자 중구청은 공무원과 중장비를 동원해 현장정리에 나서 사고 발생 1시간 30여분만인 자정께 작업을 마무리하고 안전펜스 등을 설치했다. 중구청은 이번 사고가 자연풍화로 절개지 겉면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큰 피해는 없었지만 추가 붕괴가 우려돼 정밀진단을 안전진단기관에 의뢰, 사고원인과 추가안전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붕괴된 절개지는 대구시 기념물 2호로 지정된 건들바위와 함께 대구분지의 지반구조를 잘 드러내주고 있어 높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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