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내 주택가 골목 아파트단지에 설치된 헌옷수거함이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흉물로 방치되고 있어 시급한 관리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오래전부터 헌옷수거함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 헌옷을 재활용하는 자원에서 장애인단체와 민간수거업체 등에서 설치할 당시만 해도 재활용 열기와 맞물려 큰 실효를 거두는 듯 했으나 최근에는 관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데다 몰지각한 일부주민들이 헌옷을 넣지 않고 생활쓰레기 등을 넣어 애물단지로 전략하고 있다.
또 일반주택가의 이면도로와 골목길 등에 설치된 헌옷수거함은 통행인들과 주차불편은 물론 도시미관까지 해치고 있다.
안동시 용상동 주택가 골목에 설치된 헌옷수거함 주변에는 각종 오물과 쓰레기장소로 전락하는 등 부작용만 일고 있다. 이처럼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헌옷수거함은 노상적치물 단속대상으로 설치가 불가능하다.
당초 헌옷수거함 설치는 재활용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급하는 취지로 설치작업을 골목마다 설치를 했으나 누구하나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본래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으나 행정기관에서조차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이 모씨(60·안동시 명륜동)는“모든 행정이 처음과 끝이 중요하지만 안동시는 시간이 흐를수록 단 한차례 확인 절차도 거치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고 말했다.
윤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