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동물원에서 호랑이와 사자가 우리 밑으로 떨어져 싸움을 벌인 끝에 호랑이가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3시40분께 전주시 덕진동 전주동물원에서 사육중인 호랑이와 사자가 우리에서 각각 추락해 한 뒤 싸움을 벌이다 호랑이가 목을 물려 현장에서 즉사했다. 동물원측에 따르면 이날 사자 우리에 있던 수컷 사자(청이)가 5m 아래로 갑자기 떨어지자 분리대 하나를 두고 사자우리 바로 옆에 있던 암컷 호랑이(호비)도 덩달아 떨어지면서 때아닌 격투를 벌였다. 추락과 동시에 심한 격투를 벌인 끝에 호랑이는 사자의 날카로운 이빨에 목을 물려 그대로 죽었다. 그러나 다행히 사자와 호랑이는 우리 밑으로 떨어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죽은 호랑이는 동물원내에 보관 중이며 사자는 긴급 출동한 사육사들에 의해 우리로 입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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