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홍콩에 이어 중국까지 주변국들의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됨에 따라 우리 정부도 국경검역을 강화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태국, 홍콩 등에 이어 지난 16일 중국동부 장쑤성과 인도 서벵골주의 가금류 사육농가에서 AI가 발생했다는 보도에 따라 동남아 및 중국·인도지역으로 해외 여행객에 대한 국경검사 강화대상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닭·오리 사육농가에 대해 철저한 차단방역을 실시할 방침이며, 그 동안 AI 발생국가인 태국·홍콩에 집중했던 여행 휴대품 검색강화 등 국경검역을 중국, 인도를 포함, 모든 동남아시아 국가로까지 확대한다. 이들 국가 여행자들이 닭고기 등 불법 휴대품을 반입하는지도 철저히 조사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각 시·도 등 가축방역기관 및 생산자단체 등을 통해 닭·오리 사육농가들이 농장의 출입차량과 인원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도록 하고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도록 당부했다.
한편, 최근 고병원성 AI는 베트남(10월 30일), 태국(11월 10일), 라오스(11월 8일), 인도 아삼주(11월 21일), 방글라데시(12월 2일), 홍콩(12월 9일)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