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 답해주셔야 한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권의 각종 의혹에 대해서 진실을 밝히겠다"며 각종 비리의 칼끝을 문재인 대통령에 향했다.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곳 청와대는 어떠한 곳인가. 국민의 신뢰에 답하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곳이다"면서 "그러나 지금 청와대는 국민의 신뢰를 파괴하고, 국민의 뜻에 역행하는 오만과 비리에 온상이 되었다"고 지탄했다. 그러면서 "어제(30일) 김경수 지사가 징역 2년에 선고받고 구속되었다. 한마디로 사필귀정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한 댓글을 조작했다. 그 숫자가 8,840만 회이다"며 폭로하고 "민주화 이후 가장 심각한 불법선거운동이고, 대규모 민주주의 파괴이다"고 성토했다. 이어 "지난 대선의 정당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문재인 정권 태생부터 조작정권, 위선정권이 아니었냐는 의심이 되는 부분이다"면서 "그러나 지금껏 드러난 것은 일부에 불과하다. 여러 가지 부분이 특검수사 대상에서조차 제외되었다. 선관위 수사의뢰를 무혐의 처리한 검찰, 봐주기 부실수사를 넘어서 수사를 방해한 서울경찰청장, 누가 이들을 움직였는가. 이번 판결은 진상규명의 시작일 뿐이다"며 "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 답해주셔야 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칼끝을 겨누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응답해주셔야 한다. 댓글조작에 대해서 알고 계셨는지 여부에 대해서 해명해주셔야 한다"며 "그 외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응답해야 할 초권력형 비리는 차고 차고 쌓여있다"면서 "민간인과 공무원을 불법사찰하고, 정권실세의 비리를 묵살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한 감찰수사는 시늉만 늘고 있다"면서 "나라살림 조작사건을 공개한 공익제보를 돈 벌어 나왔다고 조롱하더니 이제 사건 자체를 수면 아래로 꽁꽁 숨겨버렸다"고 일갈했다. 또 "대통령 부인의 50년 지기인 손혜원 의원의 랜드게이트, 이 모든 것들 국민적 의혹들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속 시원하게 답해주시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선관위원에 캠프인사를 청문회도 없이 임명해버렸다"면서 "이제 우리는 안다. 그냥 수사로, 검찰의 수사로 진실을 밝힐 수 없음을 안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또한 "이제 대통령과 여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에 대해서 답해주셔야 된다"며 "더 이상 피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나 어제 민주당의 반응은 한마디로 놀랄 따름이다"며 "삼권분립을 훼손하고, 오만과 방자를 넘어선 이제 초권력, 그리고 괴물정권의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다"면서 "민주당은 사과, 반성이 먼저이지, 이런 사법부를 자신들의 주머니에 넣고 삼권분립을 훼손시키려는 그러한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다"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저희는 폭주를 멈추겠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각종 의혹에 대해서 진실을 밝히겠다"며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국민들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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