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업기술원은 23일 올해 농민사관학교 와인명품화 과정 교육을 마치면서 수료식과 함께 교육생이 만든 와인의 시음 평가회를 갖는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7월 14일∼12월 23일까지 경산, 김천, 상주, 영천지역 등 11개 시군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있는 농업인 등 25명이 참가한 가운데 6개월간 와인 명품화 과정 교육을 운영해 왔다. 도 농업기술원이 운영하는 와인 명품화과정은 와인제조의 이론과 실기 기술을 병행해 1∼2주 간격으로 총 11회에 걸쳐 실시된다. 와인의 종류와 산지별 특성 및 포도주 담금에서 숙성과정과 품질 평가 등에 대해 교육생 개인별로 현장에서 적용 할 수 있도록 밀착교육을 실시해 왔다. 또 본인이 직접 만든 포도주의 품질 및 문제점을 분석하며 단계별 발효기술을 체득하여 금후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의 중점을 두는 등 우리나라 최고와인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습득했다. 수료식을 마친 후 와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와인 시음 평가회가 열린다. 교육생이 만든 와인과 시중에 유통되는 국산와인과 외국산 와인에 대해 도 농업기술원에서 제공하는 알콜, 당, 휘발산, 산도, 아황산함량 등의 성분을 비교도 해 보고 관능검사로 와인의 품질을 오감으로 확인하는 등 자신이 만든 와인을 스스로 평가하는 기회도 가진다. 한편 국내 와인시장의 규모는 3,800억원(2006년도 자료)에 달하나, 와인소비 중 수입와인이 95%이상을 점유하고 지난 10년간 와인 소비는 38%증가 했는데 전 세계에서 성장속도가 가장 빠르고 향후 증가세는 더욱 커질 전망이어서 고품질의 국산 와인 생산이 매우 절실하다. 또한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최근 와인시장이 급격하게 증가하며 주류 소비는 수입와인이 95%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국산와인은 이제 개발 단계에 있어 FTA 등에 대비해 고품질와인 생산을 위한 기술력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또 국산 포도로 담근 와인이 외국 제품에 비해 노화방지 기능을 가진 폴리페놀 성분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지역적 특색을 살린 소량, 고품질 와인개발과 농촌관광 등의 상품과 연계해 판매전략을 세운다면 외국산 와인에 비하여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금후 와인교실에 참가한 농업인은 농업기술원의 농산물가공센터에서 별도로 운영하는 와인 분석실 및 상담실을 적극 활용하게 하여 전문연구사의 시료와 성분분석을 통한 문제점을 파악해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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