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관내 한우와 육우 사육 규모에 대한 가축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주시에 따르면 12월1일 현재 관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한우는 총5893호에 5만9083두가 사육되고 있으며, 육우는 138호에 4026두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말 대비 한우는 2.3% 증가했으나 육우는 2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젖소의 경우 230호에 1만3450두, 돼지 109호에 13만9488두로 각각 3.5%, 7.1%로 감소했으며, 닭은 409호수에 202만7080마리로 0.8%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시 관계자는"축종별 사육호수 및 두수의 증감요인으로는 한우는 소규모 사육 농가 수는 감소한 반면 전업농가의 사육두수는 2.3% 증가했으며, 육우는 쇠고기 원산지 표시단속과 사료값 인상으로 사육호수 및 두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젖소는 사료값 인상과 쿼터량 제한으로 인한 영향으로 사육두수가 감소했으며, 돼지와 닭은 사료값 인상으로 사육호수와 두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시는 이번 가축통계조사결과 한우와 육우의 사육규모는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2009년에도 사료값이 인하되지 않으면 사육호수와 두수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