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자금수요가 많은 설을 맞아 글로벌 경영위기로 유동성 공급에 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게 운전자금으로 10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자금지원은 설을 앞두고 체불노임 해소와 더불어 원자재 구입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시가 자금을 융자추천하고 이자 일부를 보전해 주게 된다.
대구시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지속으로 유동성 부족과 원자재 가격 급등, 환율 폭등, 내수부진 등으로 지역중소기업이 IMF 때보다 더욱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경영안정자금을 상반기(경영안정자금 및 특별경영안정자금)에 조기 집중지원함으로써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통해 고용을 유지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15일부터 현재까지 구.군을 통해 신청을 받은 결과 현재 150건에 391억원 지원에 그치는 등 경제 불황 등으로 예년에 비해 신청이 저조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 신청하지 않은 기업은 홈페이지 등을 참조해 구.군 경제부서로 7일까지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소기업 경영안정(운전)자금 융자지원은 대구시가 시중 12개 금융기관과 협약을 체결, 지역중소기업에 단기운전자금을 융자 추천하고 대출 이자의 일부(2~3%)를 보전해주는 제도이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