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최근 한 달간 유행 판단 기준을 크게 웃돌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인플루엔자 주간 표본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수도권 및 대구 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난해 12월 첫 주부터 마지막 주까지 급속하게 증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12월 21~27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유행성독감 환자가 15.39명으로 전년대비(7.30명)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대구시와 경북도내의 경우 지난해 50주째에는(대구7.59명, 경북1.83명), 51주째엔 (대구7.83명, 경북4.23), 52주째엔 (대구17.21명, 경북12.23명)으로 인플루엔자 유행판단기준인 2.90명을 크게 초과했다.
유행성독감은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일 때 진단한다.
이와 관련 2월 중순께 또 한 차례의 주의보가 예상되는 만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유행성 독감은 보통 12월 말에서 1월 초에 환자가 급증했다가 개학 시기인 3월에 다시 늘지만 지난해의 경우 한 달 빠른 2월부터 유행성 독감 환자가 급증한 바 있다.
대구,경북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과 같은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노약자나 만정질활자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