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장바구니 경기’를 대변하고 있는 대형마트들의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급기야 지난해 12월에는 역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 기존점포의 지난해12월 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신세계이마트는 기존점포 111개의 매출이 0.3%감소했으며 홈플러스 66개 기존점포의 매출도 2.5%줄었다. 롯데마트도 56개 기존점포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3.5%가량 줄었다. 대형마트의 연간 매출의 경우 상승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상승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이마트는 지난해 매출 신장률이 6%였다. 이는 2007년 7%에 비해 낮은 수치다. 홈플러스도 지난 1년간 매출이 2.1%가량 상승해 2007년도 3.2%에 비해 상승폭이 감소했다. 롯데마트는 7.4%를 기록, 2007년의 16.4%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같은 감소세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기 시작한 9월부터 드러났다. 9월에도 대형마트 3사의 매출은 이마트 -3.2%, 홈플러스 -5%, 롯데마트 -5.5%를 각각 기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2007년 12월과 지난해 12월은 요일변수가 많았다”며 “대형마트의 경우 주말매출 비중이 가장 큰데 2007년에는 대선까지 포함해 휴일이 12번이었지만 지난해에는 9번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의 경우 올해 새로 문을 연 점포 9개를 포함한 전 점포의 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증가하는데 그쳤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전 점포의 12월 매출이 각각 4.3%,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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