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자가 자기가 함께 근무하고 싶은 하급직원을 현재의 보직이나 근무부서와 관계없이 스카우트하는 인사 기법이 포항시에도 시범적으로 시행된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지난 2일 단행된 4급 구청장, 국,소장 보직인사가 끝난 뒤 새로 임명된 국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국장들에게 자신이 함께 일하고 싶은 과장을 복수로 추천하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이같은 지시는 국장들에게 국내 부서배치 권한을 강화하는 한편 일과 성과 중심의 조직운영을 체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권한 부여와 함께 업무의 책임감을 강조하는 한편 추천을 받지 못한 과장들을 핵심 보직에서 제외함으로써 연공서열을 배제한 업무중심의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에 국장들의 추천을 받은 결과 본청 30명의 과장 가운데 일부 과장이 전혀 추천을 받지 못해 이의 처리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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