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금오공대(총장 최환)가 제5대 총장선거를 앞두고 우형식(54·사진)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출신을 영입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금오공대는 지금까지 학내 교수출신 총장을 선출했으나 뚜렷한 학교발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20여명의 교수들이 새 총장 후보 영입 추진단을 구성, 대학발전을 위한 외부영입에 나서 교과부 제1차관을 지낸 우씨를 5대 총장 후보로 내세웠다.
우 전 차관은 6일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오공대가 안고 있는 갖가지 문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특히 금오공대의 옛 신평동부지 활용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구미시, 금오공대, 경북대 등이 구체적 활용 방안을 마련, 세부적 계획이 제출되면 교과부와 기획재정부 차원의 대안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 전 차관은“경북대의 통합은 한 대학이 한 대학을 흡수하는 방법은 갈등만 부추길 뿐”이라며 “경북대가 금오공대를 공학대학의 특성화를 접목 무늬만의 통합이 아닌 화합적인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대학발전 방안에 대해서는 “총장이 된다면 기존 금오공대 교육개발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대학이 되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금오공대 제5대 총장선거는 8,9일 후보등록과 정견발표를 갖고 구미선관위에 선거를 위탁해 22일 1차 투표를 실시한다. 직원 20명, 학생 2명 등 168명의 선거인단이 전자투표를 통해 총장을 선출하며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할 경우 2, 3차 투표를 하게 된다.
한편 금오공대 총장선거는 우 전 차관을 비롯해 대학 내 이종형교수, 김경훈·강용구 교수, 박재우 전자공학 교수 등 최대 5파전이 예상된다.
전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