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설연휴기간을 포함한 1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특별단속기간을 정해 호화사치 여행자 등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강화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입국여행자수는 2006년 이후 매년 10% 이상씩 증가하다가 지난해에는 경기침체 및 환율 약세의 여파로 5% 감소했으며, 입국 시 면세범위(US400달러) 초과로 유치되는 건수도 61% 감소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서도 해외로 골프관광을 다녀오거나, 명품을 과다구매하는 등 호화사치 해외여행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세청 특별단속의 주요 내용을 보면 중국,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지로 골프 패키지 관광을 다녀오는 여행자에 대해서는 휴대품 전량 개장검사 등 휴대품검사를 강화해 면세한도를 초과한 구매물품은 엄격하게 과세조치키로 했다. 또 명품 세일 및 보석박람회 등 특정 행사기간 중에 해당지역 노선을 이용하는 여행자가 반입하는 물품에 대해서도 휴대품검사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휴대품검사결과, 호화사치품 과다반입자에 대해서는 그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해 세무자료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특별단속을 실시하는 만큼 이번 조치로 국민들의 건전한 해외여행 풍토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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