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경제는 올해 침체에 이어 오는 2010년에는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세계 경제는 올해 심각하게 침체된 모습을 보이면서 일부 선진국에서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하고 "오는 2010년은 오름세를 보이는 원년이 될 것이며, 아주 큰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인터네셔널 트리뷴지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그가 현재 전 세계가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 가운데 낮아진 원유가와 경제를 살리기 위한 각 국 중앙은행들의 여분의 지출 등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같은 효과가 2010년에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트리뷴지는 그에 대한 설명으로 현재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중앙은행들은 각 국의 기준금리를 거의 0% 가까운 수준으로 낮춘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전 세계 경제는 지난해 3.7% 성장세보다 내려간 2.2%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고 예시했다.
트리셰는 또 중앙은행과 정부들이 현재까지 취한 정책은 시장이 붕괴하는 것을 실제로 방지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시장은 아직 그들이 취한 조치의 효과를 완전히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 시점에서 신뢰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핵심 요소이다"고 전제하고 "침체의 대부분은 바로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나타나고 있으며 모든 당국들은 신뢰를 보존하고 강화하는 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