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우루과이 정부는 12일 육유 생산과 낙농 지역에서 계속되는 심각한 가뭄에 대처하기 위한 농업 비상대책을 발표했다. 에르네스토 아가지 목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목축업자들에게 무이자에 대금 지불을 늦춘 사료를 제공하고 물을 푸는 비용을 지원하며 전기료 납부를 유예시키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루과이 일부 지역에선 30년래 최저의 강수량을 보이면서 이미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주요 생산품의 수요와 가격 하락으로 시달려온 목축업자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 아가지 장관은 우루과이 전역이 아니지만 250만 헥타아르 ㏊면적에서 농업과 목축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뭄 상황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언제 비가 내릴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정부는 물을 확보할 목적으로 정원에 물을 주거나 세차하고 수영장에 물을 채우는 행위를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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