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는 DPP-4 억제제 계열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가 최근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이 타결돼 보험급여에 등재된다고 13일 밝혔다.
'가브스'는 인크레틴 기능을 억제해 자연적인 혈당조절을 방해하는 DPP-4 효소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물로, 췌장섬세포 기능부전을 표적으로 작용한다.
제2형 당뇨병환자는 췌장 섬세포 기능부전으로 인해 알파세포의 글루카곤을 통해 당과잉 생성이 유발되고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생성이 감소되는데 '가브스'는 췌장의 알파세포와 베타세포 모두를 표적으로 작용해 혈당 조절 능력을 개선시킨다.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에서 가브스 50mg정당 495원에 타결됨에 따라 조만간 보건복지가족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상한 금액이 최종 심의된후 빠르면 2월 1일자로 급여에 등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가브스는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메트포르민과 병용투여하는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치료에 사용시 보험급여가 예상된다.
한국노바티스 피터 야거 사장은 "한국당뇨환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국제임상연구에서 가브스의 유의한 효능과 내약성이 확인됐고 오랫동안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를 기대해온 의사와 환자들에게 치료제 선택의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