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에는 귀성길의 경우 25일 오전, 귀경길의 경우 26일 오후가 가장 밀릴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중에는 총 2812만명, 하루 평균 467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하루 평균 이동량으로 볼 때 지난해 설 연휴에 비해 3% 가량, 평상시보다는 90% 가량 증가한 규모다. 특히 올해는 설 이전 연휴가 길고 설 이후가 짧아 귀성보다 귀경길이 더욱 혼잡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귀성시에는 오는 25일 오전이, 귀경시에는 설날인 26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기간 중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2043만여대(하루 평균 340만대)로 지난해 설보다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철도, 버스(고속·전세·시외) 등 대중교통과 항공기, 연안여객선의 수송능력을 안전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증강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속도로에서는 오는 24일 오전부터 27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 구간 상·하행선에서 6명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또 고속·시외버스의 원활한 출발·도착을 위해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 구간(0.5㎞) 양 방향과 사평로 삼호가든사거리-반포IC 구간(0.6㎞) 양 방향에서 임시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본선구간으로 진입하는 교통량을 조절하기 위해 귀성방향으로는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25일 오후 10시까지, 귀경방향으로는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자정까지 영업소 진입차로 수를 1∼2개 가량 축소해 운영한다. 설 연휴 설문조사 결과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 간 최대소요시간은 귀성시 서울-대전 4시간, 서울-부산 7시간4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7시간10분 가량이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귀경시에는 대전-서울 6시간30분, 부산-서울 9시간20분, 광주-서울 8시간30분, 목포-서서울 8시간50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부는 이번 연휴기간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고속도로는 영동선 신갈분기점의 강릉-서울 연결로 확장 구간 등 4곳을 조기 개통하고, 국도 20개 155.34㎞ 구간을 준공, 13개 67.4㎞ 구간을 임시 개통하는 등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경찰청과 협조해 신갈, 호법, 천안분기점 등 8개 노선 18개 구간의 병목지점에 대해 갓길 운행, 끼어들기 차량 단속을 실시하고 플라스틱 드럼통이나 이동식 방호벽을 설치하는 등 안전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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