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경찰서는 지난 21일 오전 11시쯤 치매를 앓고 있던 성주군 선남면 도흥리 거주 이씨(86)가 지난 20일 오후 9시쯤 집을 나가 귀가하지 않자 경찰관과 112타격대를 출동시켜 5시간의 수색 끝에 인근 빈집에서 피를 흘리며 빈사상태에 있는 이씨를 발견 가족에게 인계해 귀중한 생명을 살려냈다.
이날 아들 이씨(54)의 신고로 동부지구대 직원 및 112타격대, 지역주민 등 25명을 동원해 미귀가자 집주변의 저수지, 야산, 하우스, 빈집을 정밀 수색하던 중 같은날 오후 4시쯤 주변의 빈집 출입문 부근에서 손과 무릎 등에 피를 흘리며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미귀가자를 발견, 응급조치 후 가족에게 인계했다.
이씨는 평소 치매를 심하게 앓고 있는 노인으로 주변의 빈집을 자신의 집으로 착각하고 출입구 쪽에서 넘어져 피를 많이 흘려 거의 빈사 상태에 있는 것을 발견 구조했다.
김항곤 서장은 “실종자 수색작업은 초동조치가 아주 중요한데 발빠른 수색으로 귀중한 생명을 살려내는 성과를 거뒀다”며 수색에 동참한 직원들을 치하했다.
이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