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ASEAN) 정상들은 1일 보호무역주의에 강력 대응키로 하는 한편 아세안을 2015년까지 유럽연합(EU) 형태의 역내 기구로 만들어가기로 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이날 제 14차 연례 정상회담을 마무리하고 발표한 공동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개도국의 필요성에 부합한 국제금융시스템 개혁을 촉구했다.
이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역내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는데 공동 협력키로 하고 인권 향상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그러나 군정 미얀마와 캄보디아가 인권활동가들과의 대화에 거부함에 따라 인권 개선 노력 천명은 빚을 바랬다.
아세안 정상들은 공동 성명에서 경제, 정치, 안보통합을 2015년까지 이루도록 촉구하는 '아세안 경제 청사진'의 각종 조치를 실행하기로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일 시장 형성을 위해 아세안 회원국의 무역 장벽을 철폐키로 했으나 공동 통화 채택은 명시하지 않았다.
이들은 성명에서 "보호무역주의에 강력히 대응키로 합의했으며 무역 장벽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피터 파빌라 필리핀 통상장관은 "2015년까지 모든 무역 장벽을 철폐기로 한 목표에 거부감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정서적 측면에 불과하고 모두 정해진 목표를 따라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각국 대표들은 인권 향상에 공동 노력키로 하고 올해부터 인권기구를 가동시키기로 했으나 이 기구가 인권 침해 국가인 미얀마 등에 대한 제재나 제명 조치 권한이 없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세안은 미얀마 인권에 대해 간여는 하되 내정은 간섭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