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유치를 추진 중인 2012 ERA 세계장애대회 현지실사단이 2일 오후3시 대구를 방문했다.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대구시는 지난달 26일 한국장애인 재활협회에 유치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대회를 유치하면 총 100여 개국 3,000여명이 참가하여 UN산하 고위정부간회의, 세계장애인재활협회 총회, 국제 장애인 고령자 보조기기 전시회 등이 개최되며 한국관광공사 추산 99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2012 ERA 세계장애대회는 UNESCAP(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고위정부간회의, RI(세계재활협회 총회), APDF(아시아태평양 장애포럼), 국제 장애인 고령자 보조기기 전시회 등 우리나라 최초로 장애 관련 대규모 국제행사가 동시에 개최돼 정부와 민간이 한자리에 모여 장애인 복지증진 및 문제해결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세계적인 대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장애인복지 10년을 평가하고 세계 100여국에 전파되는 ‘제3차 아 태 장애인 10년 선포식’에서 새로운 장애인복지 패러다임을 위한 ‘UN 대구선언’을 채택함으로써 대구가 국제적인 장애인복지 선진도시로 우뚝 서는 계기를 마련하여 세계적 위상을 드높이는 중요한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가족부와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서 주최하는 이 행사는 2012년 9월 중 6일간 개최되며 총 100여개국에서 외국인 1,000명을 포함해 장애인, 학자, 전문가, NGO단체 등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3가지 국제행사와 함께 장애인 고령자 보조기기 전시회, 국내 재활기관 방문 및 관광투어, 각종 재활관련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대회유치를 위한 입찰 참가대상은 전시컨벤션센터를 겸비한 서울특별시 및 전국 6개 광역시이며 참가자격은 최근 5년간 참가인원 1,500여명 이상의 국제행사와 500여명 이상의 장애인이 참가하는 행사를 유치해 본 경험이 있고 장애인을 위한 이동편의시설을 확충했거나 마련 계획이 있는 지자체로 한정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서는 대회유치 입찰 공고를 통해 지난달 10일 사업설명회 후 지난달 26일까지 유치제안서를 접수받은 결과 서울과 5개 광역시(울산 제외)가 제출했다.
일정은 심사위원회의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대구·부산·인천시에 대해 2일 현지실사와 4일 한국장애인재활협회(서울 서초구 방배3동 제약회관)에서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3월 중 개최도시 확정 및 협약체결이 이뤄진다.
김범일 시장은 이 대회 유치를 위해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이상철회장에게 강력한 유치의사를 표명했고 2일 오후 현지실사단 대구 방문 현장을 찾아 대구가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한 최적의 도시임을 부각시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