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생이 없어 폐교의 위기(?)까지 간 울릉군내에서도 오지인 서면 태하리의 울릉중학교 태하분교의 입학식이 2일 입학생과 재학생, 학교관계자 및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하분교에서 치러줬다. 태하 분교의 올해 입학생은 총 3명 그런데 특이하게 재학생들의 어머니뻘인 2명이 입학해서 주민들에게 찬사와 격려를 받았다. 올해 입학생 중 지난 1967년 남양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만학의 뜻을 품고 올해 중학교로 입학한 최대숙(여·55)씨와 지난 1967년 천부초등학교를 졸업한 김태순(여·56)씨 그리고 태하초등학교를 졸업한 김두영군(13)이다. 그래서 울릉중학교 태하분교는 3학년 5명과 2학년은 없고 올해 1학년으로 입학한 3명을 포함해서 총 8명이다. 최고령 입학생인 김태순씨(여·56)는 “늙은 나이에 중학교에 입학해서 주민들에게 창피하기도 하지만 공부를 다시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입학했으니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입학소감을 밝혔다. 이날 입학식에서 동네 주민들은 만학의 뜻을 품고 입학한 입학생을 격려하기위해 꽃다발과 장학금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조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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