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의 하나인 다트머스 대학에 한인 총장이 처음 탄생했다.
다트머스 대학은 2일(현지시간) 제17대 총장으로 김 용(49 미국명 Jim Yong Kim) 하버드 의대 세계보건사회의약과장을 선임했다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표했다.
김 용 신임 총장은 11년의 재임기간을 마치고 퇴임하는 제임스 라이트 총장의 뒤를 이어 오는 7월 1일 취임할 예정이다. 에드 핼더만 다트머스대학 재단이사장은 “김 용 교수는 배움과 창의, 봉사라는 다트머스대의 교육이상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열정적인 교육자이자 의사로서 학생들과 교수진, 동료들의 신망을 얻고 있는 인물”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다섯 살 때 부모와 함께 이민한 김 신임총장은 아이오와 머스캐틴에서 성장, 고교시절에는 학생회장이자 미식축구 쿼터백으로 활약할만큼 운동과 학업에서 빼어난 성적을 보였다.
브라운대를 졸업하고 하버드에서 석사와 박사를 받은 그는 2003년 맥아더 ‘지니어스’ 펠로십을 수상했고 2005년에는 유에스 뉴스&월드리포트에서 ‘미국의 최고지도자 25인’으로 선정됐고 2006년에는 타임이 ‘세계에서 가장 영형력있는 인물 100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용 신임총장은 “너무나 영광스럽다. 제임스 라이트 총장을 비롯한 이전 총장들의 업적을 공고히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라이트 총장은 이번 소식에 대해 “자랑스럽고 다트머스 역사에서 대단히 의미있는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개발도상국에서 공공보건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맡았고 2004년에는 세계보건기구의 에이즈바이러스 부서 디렉터를 선임돼 개발도상국과 빈국들의 에이즈 환자들에 대한 치료를 넓히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컬럼비아, 코넬, 브라운, 펜실베이니아와 함께 아이비리그를 형성하는 다트머스 대학은 교양과목에 특히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4,100명의 대학생과 1,700명의 대학원생이 있는 비교적 작은 학교이다. 다트머스 의대는 1797년 설립됐으며 1867년 미국 최초의 기계학과 스쿨인 테일러 스쿨이 만들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