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의 광범위한 지역에 폭설이 내려 곳곳의 도로가 두절되고, 일부 관공서와 직장의 업무가 마비된 가운데 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1일부터 미 남동부 지역 앨라배마주에서부터 시작된 눈보라 폭풍은 2일까지 미 북동부 메인주에 걸쳐 동부지역 대부분에 25cm-40cm까지의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대부분의 교통기능을 마비시켰다. 이날 겨울 폭풍은 남동부 앨라배마,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등 눈이 드문 따뜻한 지역에까지 폭설을 내리게 했는가 하면 워싱턴 DC와 필라델피아, 뉴욕, 보스턴 등 동부 대부분의 도시지역에서 곳곳이 정전됐다. 또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고 주민들의 발을 묶는 등 큰 업무차질을 빚었다. 또 이날 겨울폭풍은 시속 40km-50km의 강풍까지 동반해 제설작업을 방해했으며, 도심기능이 마비돼 일부 도시에서는 기상긴급사태를 발령시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수도 워싱턴DC의 연방 정부 공무원들도 이날 출근을 하지 못하거나 늦게 출근, 뜻하지 않은 휴가를 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오후부터는 업무가 부분적으로 이어졌으며, 대부분의 상업용 활동 역시 중단됐다. 미 기상당국은 이날 오후 2시까지 겨울폭풍 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오후부터 눈은 그쳤으나 후유증으로 업무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보스턴 로간 국제공항에서부터 뉴욕 뉴워크 리버티 국제공항, 케네디 공항, 버지니아의 덜레스 국제공항, 레이건 공항 등 대부분의 공항에서 이착륙이 일시 정지됐고, 그레이하운드 버스 운행도 대부분 취소됐다. 또한 각급학교 대부분의 수업이 취소됐다. 그러나 워싱턴 DC에서는 에이드리언 펜티 시장이 폭설비상사태를 발령했음에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눈으로 인한 학교의 취소에 대해 이전에 한 언급 때문인지 이날 다른 곳과는 달리 2시간 등교시간을 늦추기만 했다. 뉴욕시내에서는 약 1300명의 인력이 도로 전체에 약품을 뿌리며 제설작업을 펼쳤고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등 대도시 지역에서도 제설작업으로 인해 분주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제설작업에 드는 예산이 부족한 탓에 제대로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애로를 겪기도 했다.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약 10만여명의 주민들을 비롯해 버지니아주 일대 12만3,000가구,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5,300가구 등에 전기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추위속에 고초를 겪기도 했으며, 메릴랜드주에서도 약 4,000만달러를 들여 제설작업과 폭설비상대책을 펴기도 했다. 폭설은 이날 오후부터 중지됐으나, 그 여파로 인해 큰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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