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소규모의 유성 하나가 빠른 속도로 지구에 다가와 충돌할 뻔했으나 가까스로 비껴지나갔던 것으로 확인돼 세계 천문학계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국제천문연맹(IAU)은 지난 1일자로 '우주 돌덩이 2009 DD45'가 지구를 비껴서 지나친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2일 이 '돌덩이'는 우주의 거리상으로 매우 가까운 거리를 두고 지구를 지나친 것으로 확인됐다. 지름이 약 30m 짜리로 비교적 적은 규모의 이 떠돌이 운석은 지구와의 거리를 약 6만3,500km 밖에 두지 않은 채 빠른 속도로 지나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거리는 지구와 달의 거리 내를 통과한 것이며, 대부분의 통신위성이 떠있는 높이의 2배밖에 되지 않는, 우주 상에서 볼 때 '지척'이며, 거의 명중한 것이라고 지적된다. 그러나 이 유성은 너무 빠른 속도로 지나쳐 대부분의 천문학자들이 감지 하지 못했으며, IAU에도 불과 하루전에서야 관찰돼 보고되는 상황이었다. 이 유성은 호주와 뉴질랜드, 아마도 하와이 등지에서는 일반 망원경으로도 관찰될 수 있을 만큼 밝은 빛을 냈다. 지름이 30m 정도인 운석이 지구와 충돌했을 시에는 규모는 적지만 속도를 감안할 경우 원자폭탄 수개를 한꺼번에 터뜨린 것과 같은 위력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이번 사건이 그러나 언론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지구촌 전체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이에따른 소동이 일지 않았었기에 다행이라고 지적했다. 만일 이 유성이 일찍 발견돼 지구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경우엔 지구상에서 갖가지 소동이 일었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지적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사건은 천문학계가 얼마나 지구가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지적한다. 우주를 관찰하는 눈이 있으나 이같은 비교적 소규모의 빠른 속도 유성은 감지하지 못했다는 증거를 보여주며, 지구가 언제 어디서 유성에 습격받을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학자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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