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전체 정원의 23.5%인 886명을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고려대는 2010학년도 수시전형에서 일반전형과 국제학부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전형 전부(886명)에 입학사정관제가 적용된다고 11일 밝혔다.
886명 중 학생부우수자전형 450명 전원(전체정원의 11.9%)은 일반고 학교장 추천 후 입학사정관에 의해 무시험으로 선발하게 된다. 입학사정관은 리더십과 특기적성, 발전가능성과 잠재력, 창의성, 봉사정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입학사정관제도의 확대 시행에 따라 고려대는 입학사정관을 현재 5명에서 30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전임 입학사정관과 교수 입학사정관을 각각 10~20명으로 해 최소 30명의 입학사정관으로 구성하게 된다.
또 입학사정관 교육프로그램의 선진화를 위해 외국 명문대학의 입학사정관을 활용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구축할 예정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제 적용의 성과를 분석해 향후에는 수시 전형 전체를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고려대는 향후 입시제도 개선 TFT를 구성하고 '입시제도 개혁 4단계 방안'을 제안하는 등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