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는 11일 2010학년도 미술대학 자율전공입시에서 실기평가를 제외하는 등 2013학년도까지 미대 입시에서 실기고사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익대학교 관계자는 "급작스런 입학전형 변화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1학년도부터 일반전형 일부에서 실기고사를 보는 전형 비율을 줄이고 실기고사를 보지 않는 전형 비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대는 2009학년도 미술대학 자유전공 입시 과정에서 71명에 대해 실기고사 점수를 전형 점수에 포함하지 않고 선발했고, 2010학년도는 실기고사를 보지 않는 자율전공의 인원을 100여명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홍대는 또 실기고사를 폐지하는 대신 3단계에 걸친 다면심층평가를 실시하고 일반교과성적과 미술관련, 비교과 활동을 비중있게 평가할 미술전문 입학사정관 제도를 도입해 심층면접을 강화할 예정이다.
실기 고사 폐지와 관련, 홍대 관계자는 "기존 실기고사에서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는 전형에서 본인이 직접 했느냐라는 문제가 있어왔다"며 "실기고사를 준비하는데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공교육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