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주당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대표가 최근 엔고 현상을 이용해 제주도를 사버리자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알려지면서 제주도민들이 분개하면서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등 파문이 일고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들은, 오자와 대표가 사사모리 기요시(笹森 淸) 일본 노조단체인 렌고(連合)의 전 회장에게 지난 2월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중의원 출판기념 파티에서 "민주당의 오자와 대표로 부터 지금이 엔고니 제주도를 사버리자"라고 말 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12일 이같은 오자와씨의 발언을 전하면서 "사사모리씨에 따르면, 발언의 의도는 일본이 다른 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당연한 일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고 해석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알려지면서 제주도민들이 "제주도민을 깔보는 망발의 극치"라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황용남 제주도공보관은 "바록 발언의 배경이 다른 곳에 있다하더라도 일본의 정치인이 어떻게 제주도를 사버리자는 표현을 할 수 있는가"하면서 "오자와씨가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내 시민사회단체의 한 간부는 "일본이 36년동안 한국을 지배했던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망발이다"면서 "오자와씨는 제주도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대의 한 교수도 "제주도는 국가에 준하는 자치권을 확보하고 이에 따라 모든 제도를 만들어 가고 있는 특별자치도로 나가고 있다"면서 "이런 시기에 일본인이 제주도를 사버리자고 했다는 발언은 도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