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가 국내 최초로 사계절 야구 경기를 할 수 있는 지붕 개폐식 돔 야구장을 2013년 완공 목표로 재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안산시의 돔 구장 건설계획은 당초 2007년 5월 실현되는 듯했다. 현대건설(주)과 현대증권(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사업추진 기본 협약(MOU)까지 체결했으나 이렇다 할 진전없이 지난해 10월 기본협약이 만료됨에 따라 계획은 중도에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안산시는 이후 돔구장 추진 계획을 버리지 못하고 새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재추진하기 위해 올 1월 29일 돔구장 타당성검토 용역 발주 작업에 들어갔다. 1억7,000여 만원을 들여 대한콘설턴트에 의뢰한 용역 결과는 8월말 나오며 타당성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결국 1조원대의 건설자금 조달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돔구장 건설부지는 현재 ‘와 스타디움’ 옆 단원구 초지동 666번지 일원 36만2,819㎡ 체육시설부지다. 사업비는 1조4,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곳에는 돔구장과 주상복합아파트, 구청사, 학교 등 복합단지 형태로 건립할 계획이다. ▲운영 및 수익사업 방안 안산시는 당초 체육시설부지에 모두 돔구장을 건설하려 했지만 민자사업을 통한 재원조달을 위해 체육시설 9만여㎡에 대한 상업부지 용도변경을 국토해양부에서 지난해 8월 승인받았다. 이 상업부지에는 지상 35층, 14개동 2,696가구의 아파트를 지을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돔구장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6층, 15만2,505㎡규모 3만2,000석, 4만명 수용을 수용하고 1,500대의 주차장을 확보한 공공 복합체육시설 기능을 갖춘 건물이다. 관건은 민자유치와 운영주체, 수익사업 형태 등이다. 첫째는 돔구장을 소유한 안산시가 직접 운영하느냐, 아니면 프로구단이 직업운영하고 시와 수익금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할 것인가를 놓고 적절한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돔구장의 운영수익 구조는 입장료 수입, 전용관람실 임대, 광고수입, 매점임대 수입, 콘서트, 집회, 전시회, 상업시설 임대, 주차장 운영, 명칭사용권 등이다. 이 중 프로야구 개최일수 73일 기준으로 볼 때 구장 임대수익 20억원, 전용관람석 임대수익 6억8천만여원, 광고수익 25억여원 등 경기당 사용료 50억여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콘서트 대관료, 전시회 대관료, 아마야구 대관수익 등을 포함 행사유치 수익분석 13억여원 등 연간 약 100억여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 돔구장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에서는 안산시생산유발효과 2조2,600억여원, 기타지역 파급효과 5,187억여원, 전국지역 파급효과 2조7,798억여원으로 예상된다. 또 부가가치 유발효과로는 1조3,800억여원, 기타지역파급효과 2,878억여원, 전구지역 파급효과 1조3,258억여원으로 예상된다. 고용유발효과에서는 안산시 파급효과 5만1,353명, 기타지역 파급효과 1만2,105명, 전국지역 파급효과 6만3,458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돔구장 건립후 운영에 다른 적자해소방안을 강구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시로서는 엄청난 규모의 시설을 민간기업처럼 영업적으로 운영하는데는 각종 제한적 요소가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시는 민간사업자 공모시 프로구단 및 우수한 수익시설 유치 제안 사업자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수익사업을 인센티브로 제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산시는 돔구장 건설은 단지 경기장의 기능뿐 아니라 다양한 복합시설이 동시에 운영됨으로서 지역경제에도 적지않은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돔구장이라는 프리미엄을 통해 안산을 전국에 알리고 야구의 메카로 알려 관광명소로 활용할수 있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돔구장이 완공되면 프로야구단 유치에 따른 프로야구 관중이 늘고 비 시즌에도 다양한 행사유치로 외지인들의 방문이 늘어나 돔구장 주변시설이 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와 국제교류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또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대부도, 시화호 해양관광지와 2010년 완공예정인 세계최대 시화방조제 조력발전소 등을 연계한 돔구장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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