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사망자 및 확진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중국 후베이(湖北)성 위생건강위원회(이하 '위건위')는 13일 0시 현재 후베이성에서만 지난 하루 사이 242명이 추가로 사망해 지역 내 사망자는 총 131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바이러스 감염이 최종 확인된 환자 수는 4만8206명으로 하루 사이 1만4840명 증가했다. 추가 사망자는 하루 전인 11일의 94명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고, 확진환자는 전날의 1638명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후베이성 추가 사망자 242명 중 우한 사망자가 216명이다. 추가 확진자 1만4840명 중 우한에서만 1만3436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체 사망자 수는 1355명으로, 확진환자 수는 6만명 가까운 5만9493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는 사이트를 통해 12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총 사망자가 1113명, 확진자가 총 4만4653명이라고 공식발표한 바있다.
이에 대해 후베이성 위건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에 대한 인식이 깊어지고 진료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후베이성에선 기존 의심환자에 대한 관찰과 진단 결과를 정정해 새로운 진단을 내리고 있다"며 "다른 성(省)에서 발표된 진단 분류와 일치하도록 오늘부터 '임상진단' 사례를 확진 사례에 포함시켜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2일 하루동안 퇴원한 사람은 802명이며, 이중 538명이 우한에 거주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2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에서 전파 속도가 주춤한 것과 관련해 감염 확대의 안정화가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도 "극히 신중히 해석하면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종코로나 감염 확산이 아직도 증감 양쪽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