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 전국 최초로 권역별 매장문화재 종합수장고가 건립된다. 5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나주시 반남면 신촌리 자미산 자락 8만2,000여㎡에 건립될 예정인 나주국립박물관 내에 광주.전남.제주지역의 매장문화재를 보관하는 종합수장고가 들어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나주국립박물관 내 종합수장고 건립 예산 20억원을 편성했으며 올해 말께 착공에 들어가 2012년 12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권역별 종합수장고 건립은 전국에서 나주가 최초며 기존 국립박물관의 수장고가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어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호남권 국립박물관 수장고의 포화율은 광주국립박물관이 91.3%, 전주국립박물관이 79%, 제주국립박물관이 47.1%를 보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종합수장고를 나주국립박물관 내에 건립할 경우 별도의 부지를 마련하지 않아도 돼 타 지역에 건립하는 것 보다 예산을 30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국립중앙박물관은 경주권역과 김해권역, 부여권역 등의 박물관 수장고도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어 추가적으로 종합수장고를 건립할 방침이다. 나주국립박물관이 완공되면 삼한시대(기원전 4세기~1세기) 유물과 영산강 유역의 고대 묘제 등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이 전시된다. 한편 나주시는 국립박물관을 반남.복암리 고분지역과 영암 마한문화공원 등 인근 고대 문화유적과 연계해 관광자원화 할 방침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