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을 맞아 많은 학생들이 체험행사를 목적으로 경주지역을 찾는 가운데 지역 내 체험프로그램이 획일화 돼 있어 다양한 컨텐츠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주지역 체험행사 가운데 경북도와 경주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신라문화원이 운영하는 ‘경주 달빛ㆍ별빛 신라역사기행’ 과 경주자전거문화유적체험 투어단이 실시하는 ‘경주자전거 문화유적 체험투어’, 경주남산연구소가 실시하는 ‘남산 유적 답사’ 프로그램 등이다.
이들 프로그램 내용을 비교하면 ‘달빛 문화유적 답사’, ‘주요 유적지 자전거 투어’, ‘남산 달빛 기행’ 등 중복되는 내용이 많다.
또 프로그램들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어 일회성 참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민간단체에서 운영하는 체험행사도 마찬가지다. 프로그램은 주로 ‘유적지 답사’, ‘역사체험’, ‘전통놀이체험’, ‘농사 체험’, ‘먹거리 체험’ 등 민간단체 내에서도 중복 되는 프로그램이 많다.
더욱이 ‘주요 유적지 자전거 투어’, ‘유적지관광’ 등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프로그램과도 중복되는 것도 있다.
경주문화 엑스포에서 실시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별반 다르지 않다.
도자기 만들기, 금관 만들기 등 이웃한 신라 밀레니엄파크에서도 비슷한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황성동 주민 신모(34)씨는 “아이들과 체험 행사를 참가 하려고 와보니 다른 곳에서 하고 있는 프로그램 별 다를 게 없다” 며 “새로운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야 더욱 더 많은 참여를 기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예산을 지원해 주는 기준이 의문” 이라며 “비슷한 내용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에 예산을 들여 지원 해 주는 것은 특색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막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경주시 관계자는 “지원금은 단체가 얼마나 다양하고 폭 넓은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밝혔다.
김무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