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찾는 수많은 청소년과 관광객들에게 민족 과학의 뿌리는 찾아주는 전시회가 ‘신라역사과학관’에서 진행중이다. 이 전시회에는 석굴암, 첨성대등 우리 문화재 안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를 탐구해 감춰진 비밀을 발견하고, 모형으로나마 문화재의 구조와 미의 원류를 분석, 실험해 과학적 보존방법을 제시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 과학 전시관에는 우리 조상의 지혜와 슬기가 그대로 담긴 측우기, 양부일구, 물시계 등이 전시됐다. 또 국보 제 31호로 지정된 첨성대는 우리 조상들이 어떠한 도구를 가지고 어떻게 별을 관측했는지와 기단부(基壇部), 원주부(圓柱部), 정자형두부(井字形頭部)의 3부분으로 나눠진 내부구조의 모형들이 전시됐다. 이날 전시회장을 찾은 하모(10)양은 “첨성대란 곳은 별만 관측하는 곳으로 알았는데 모형으로 내부구조나 어떻게 별을 관측했는지 볼 수 있어 쉽게 이해가 됐고, 신기했으며 슬기로운 우리 조상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국보 제24호로 지정,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석굴암은 석굴암 내부 이슬 맺힘 현상을 1,200여년 동안 조절한 석굴암 감로수의 과학적 원리 및 돔(Dome) 지붕의 쇄기돌 형태의 기능 원리등 1/5모형의 석굴암이 전시됐다. 한편, 신라역사과학관은 청소년들에게 민족과학의 뿌리를 재인식시키는 학습 현장의 목적으로 설립돼 문헌에만 있고 유물은 없어진 과학문화재, 또는 유물의 일부만 남아있는 과학문화재를 복원해 그 제작원리와 기술 방법등을 연구 분석하고 있다. 김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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