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희극’으로 독특한 웃음의 미학을 지니고 있는 ‘휴먼코메디’가 오는 29, 30일 양일간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세가지 옴니버스형식의 이야기들로 구성된 ‘휴먼코메디’는 억지 웃음과 저급한 코메디가 아닌 관객자신의 주위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긴 여운을 남겨주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미소만발 가족’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배를 타러 떠나는 아들을 붙잡지만 결국 아들은 가족의 사랑을 가득안고 떠나고 끝내 죽음으로 돌아온 그 아들을 향해 웃는 웃음과 눈물의 역설적인 만남을 표현했다. 또 ‘실수연발, 냉면’은 노래 ‘냉면’을 리얼한 마임 연기 그리고 라이브연주와 노래로 만들어 내는 깜찍한 미니 뮤지컬을 보이며 극중 5명의 실수를 통해 일탈된 행위로 유발되는 웃음, 그 이면에 감춰진 인간의 본성을 유쾌하게 나타냈으며 ‘폭소난장, 추적’은 14명의 사람들이 한명의 범인을 추적 하면서 만들어내는 순간 전환과 극적 반전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한편, 공연에 출연한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무대 위에 새로운 시적언어를 창조하고자 1998년 만들어졌으며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무대 위에 상징적 형태들을 구축하고 그것을 설정된 공간 속에 서로 충돌시킴으로서 돌출된 시적의미를 관객 스스로가 자신의 상상력 속에서 병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며 각 분야의 공연예술 디자이너들과 교류․연구하는 노력으로 다양한 무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김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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