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많고 많은 사연가운데는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기적 같은 일이 더러 있죠?
오늘 이야기는 ‘기적’입니다.
중국의 전설 한편을 소개합니다.
먼 옛날 강원(姜原)이라는 여인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강원이 들에 바람을 쇠러나갔다가 커다란 발자국을 발견하고 자신도 모르게 발자국에 이끌리어 따라갔는데 도중에 임신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불길하고 요사스럽게 생각하여 이 아들을 길에 내다 버렸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말이나 소가 이 아이를 피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사람이 다니지 않는 한적한 산에다 버렸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많이 찾는 길이 되어버렸습니다. 강원은 또다시 이 아이를 얼어붙은 강에다 버렸는데 새들이 날아와서 아이를 보살펴주고 있었습니다. 예사 아이가 아니라는 생각에 다시 데려가 키웠는데 이 아이의 이름이 ‘후직(后稷)’으로 훗날 주(周)나라의 시조가 됩니다.
강원이 따라간 큰 발자국은 기이(奇異)한 발자국(蹟;자취 적)이므로 ‘기적(奇蹟)’이라 할 수 있죠. ‘기적(奇蹟)’이란 말은 이 전설에서 생겨난 말입니다.
요행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좋은 일이 기적처럼 일어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