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재 고개길로 흐드러진 아카시아
엄마의 손길처럼 벌나비 다둑이려
오월(五月)의 싱그러움 앞세우고 오셨네.
아픈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려고
힘든 농부 흐르는 땀 닦아 주려고
천사(天使)같은 미소로 향긋이 오셨네.
고갯마루 굽은허리 힘들어 마다 않고
백설(白雪)같은 꽃가루 천리에 뻗은 향기
고개길마다 수놓으며 찾아 오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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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기 씨는 현재 칠곡군 버섯작목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칠곡군 지천면 창평리에서
덕산농장(버섯재배 및 메기 양식장)을 경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