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293490)가 14일 SK바이오팜에 이어 '따상상상(공모가 2배+3거래일 상한가)'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상승질주를 멈췄다. 상장 후 3거래일 째인 이날 장중 하락전환하면서 8만원 선이 붕괴됐다.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오전 11시50분께 7만850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8만1100원) 대비 3.21% 하락한 수치다.이전과 달리 개장과 함께 매도물량이 풀리면서 장 초반 8~9%대 오름세를 보인 뒤 빠르게 오름폭이 줄었다. 이후 한자릿수 상승세를 유지하다 1% 내외 오르내림을 오갔다.그럼에도 매도세가 계속되자 9시30분께 하락 전환했다. 이번 하락세는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뒤 처음이다. 정오께 기준 거래대금은 1조1970억원으로, 개장 후 점차 늘고 있다.시가총액은 5조8051억원으로 아직까진 코스닥 3위를 지키고 있다. 2위는 진단키트 강자 씨젠(6조4903억원)이며, 4위 알테오젠(5조6964억원)과의 차이는 약 1000억원으로 좁혀졌다. 알테오젠은 현재 0.30% 상승한 20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역대급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따상상상'을 기록한 SK바이오팜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가 흘러나왔다. 실제로 상장 첫날 공모가(2만4000원) 대비 2배에 시초가가 형성된 뒤 거래제한 상한선까지 오른 '따상'을 기록했다.다음날에도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출발하고 마감했다. 시총도 5조9369억원으로 늘어나 단숨에 코스닥 5위에서 3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SK바이오팜과 같은 '3연상'까지 성공하진 못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3일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공모주 청약률은 1524대 1, 증거금은 58조5542억원이 걷혔다. 증거금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합쳐 역대 최대 규모다.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PC온라인 플랫폼인 '다음게임'과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게임즈'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와 '패스오브 엑자일', '가디언 테일즈' '달빛조각사', '프렌즈타운' 등 다양한 장르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개발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로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 등 다양한 신작을 개발 중이다. 신사업 영역을 개척할 첨단 기술 기반의 자회사 라이프엠엠오와 골프 관련 사업,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를 개발하는 카카오 VX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78억원으로 264%, 매출액은 2030억원으로 8.2% 늘었다. 지난 2017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57%에 이른다.한편 모기업인 카카오(035720)는 1.45% 하락한 37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