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8일이 어버이날이였죠? 어버이날이 만들어진 건 1973년의 일이지만 그전엔 어머니날이었죠. 어머니날이 만들어진 건 1955년이니 반세기가 넘었네요. 어머니날이 맨 처음 만들어진 건 1914년 미국의 윌슨 대통령이 5월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정하자는 안나 자비스(Anna Jarvis)라는 여성의 제안을 받아들여 만들어졌습니다. 어머니날에는 어머니 가슴에 빨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것은 어머니날이 만들어지기 전인 1910년경에 안나 자비스(Anna Jarvis)가 그녀의 어머니의 추모식에서 어머니가 살아생전 좋아하시던 흰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준데서 유래합니다. 이후 어머니날에 어머니의 어머니 즉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안계시면 흰 카네이션을, 어머니의 어머니가 살아계시면 붉은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풍습이 생긴 것입니다. 어머니날이면 부르는 노래가 있죠? 양주동선생이 작사하고 이홍렬선생이 작곡한 ‘어머니 마음’이라는 노래 말입니다. 노랫말에서 어머니의 정성과 희생은 가이없고, 사랑은 그지없죠. 오늘 이야기는 ‘가이없다’와 '그지없다'입니다. ‘가이없다’의 ‘가이’는 ‘냇가’, ‘갯가’라고 할 때의 가장자리를 뜻하는 ‘가’와 조사 ‘이’가 만난 말입니다. ‘가이없다’라는 말은 중심에서 볼 때 바깥쪽의 한계점인 ‘가’가 없다는 말이죠. '그지없다'라는 말은 ‘귿이없다’가 변한 말로 ‘귿’은 ‘끝’의 옛말입니다. '그지없다'란 ‘끝이 없다‘라는 말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정말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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