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약 1년 만에 핸드볼 국제대회가 열린다. 이는 구기 종목 중에선 사실상 처음으로 재개되는 세계 규모 대회이다.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대학생 19명과 고등학생 1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4일 이집트에서 개막하는 제27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11일 밤 출국했다.
아시아선수권 준우승의 주역 김진영(경희대)을 비롯해 지난 2018년 한국을 26년 만에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끈 골키퍼 안재필(조선대), 이병주(한국체대), 전영제(강원대) 등이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대회는 총 32개국이 참가해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룬다. 각조 상위 3팀이 본선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며, 다시 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본선라운드를 갖고 각 조 상위 2개팀이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한국은 슬로베니아, 벨라루스, 러시아와 함께 H조에 속했다. 한국 시간으로 15일 슬로베니아, 16일 벨라루스, 18일 러시아와 대결한다.지난해 1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거머쥔 대표팀은 출국을 앞두고 대한핸드볼협회로부터 감염병 예방 및 안전 교육을 받고,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선수단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는 무관중으로 열리며, 대회 조직위원회 차원의 철저한 방역이 이뤄진다. 현지 입국 시간 기준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대회에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팀은 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급속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호텔 도착 직후에도 검사를 실시한다. 이후에도 72시간 주기로 반복해서 검사가 이뤄진다. 참가팀별 담당관 1인 배치, 각 경기장 및 호텔에 4인 1조로 구성된 의료팀 상시 배치, 관계자 전원 외부인 및 시설과의 접촉을 금지하는 버블 시스템 등을 가동 중이며, 유니폼 착용 및 샤워는 호텔에서 실시, 라커룸 내 취식 금지, 개인 수건 지참, 이동 간 거리두기 유지, 경기 중 음료 나눠 먹기 금지 등 선수단 행동지침을 통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대표팀은 이와 별도로 마스크 5000개와 손 소독제 500개를 지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