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구경북지역 소비행태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대구경북지역 신용카드 가맹점 매출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공개한 지역 신용카드 소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2∼10월 대구경북지역 신용카드 가맹점의 월평균 매출액이 1조96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7% 감소했다.전국적으로 보면 제주(-11.7%)를 제외하고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매출액이 6.1% 늘어났다.또 1인당 신용카드 사용액도 대구경북이 48만3000원 줄어 제주(-122만5000원), 대전충청(-65만8000원) 다음으로 하락 폭이 컸다.가맹업체당 신용카드 매출액도 -460만원으로 제주(-890만원), 대전충청(-510만원)에 이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대구경북에 주소지를 둔 사람이 다른 지역에서 카드를 사용한 비율인 '역외유출 소비율'은 전년 동기(51.5%)대비 2.8%p 오른 54.3%로 나타나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특히 수도권으로 소비가 유출되는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분석됐다.같은 기간중 타지역에 주소지를 둔 비거주자가 대구경북지역에서 카드를 사용한 ‘역내유입 소비율’은 전년동기(15.4%) 대비 1.6%p 감소한 13.8%로 부산울산경남 권역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며 지방평균(23.1%)을 크게 밑돌았다.수도권(-0.8%p), 대전충청(-0.5%p) 등의 소비유입 감소가 두드러졌다.이러한 점을 반영해 대구경북지역 신용카드 ‘소비 순유출률’은 88.5%로 주요 지역경제권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년동기(74.4%) 대비 상승폭(+14.1%p)도 가장 높았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수도권으로의 소비유출이 심화됐는데, 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면서 온라인 사업체 본사가 많은 수도권에서 매출이 발생한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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