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미국배우조합상에 이어 또 한번 새 역사를 써가고 있다. 윤여정은 1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ritish Academy Film Awards, BAFTA)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도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윤여정은 화상을 통해 "나는 한국배우 윤여정이다고 소개한 후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후보에 올라 매우 영광이다. 아니, 이제 후보가 아니고 수상자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별히 감사하다. '고상한 체하는' 영국 사람들이 좋은 배우로 알아줬기 때문이다. 정말 행복하다. 투표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윤여정의 재치있는 소감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의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윤여정이 그 소감으로 전체 시상식 시즌에서 우승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노마드랜드(Nomadland)는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노마드랜드'의 감독 클로이 자오는 여성 감독으로는 2번째, 유색인종으로는 처음으로 BAFTA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또 노마드랜드에서 주연을 맡은 프랜시스 맥도맨드가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최우수 남우주연상은 '아버지'(The Father)에서 치매에 걸린 노인역을 맡았던 83살의 앤서니 홉킨스가 차지했다.영국 최우수 영화에는 에메랄드 페넬의 복수 코미디 영화 '프라미싱 영 우먼'(Promising Young Woman)이 선정됐다.또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Judas and the Black Messiah)에서 블랙 팬서의 리더 프레드 햄튼 역을 맡은 영국의 흑인 배우 대니얼 칼루야가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미국으로 이민간 한국 가정의 미국 내 정착 과정을 그린 '미나리'의 윤여정이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지난해 모든 부문 후보들이 백인들로만 지명돼 백인 위주라는 비판에 시달려온 BAFTA는 올해에는 남녀 최우수 조연상을 흑인과 한국 배우가 차지하는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상을 주었다.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은 덴마크 감독 토마스 빈터버그의 '언아더 라운드'(Another Round)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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